ABA

파블로프의 고전적 / 반응적 조건화

난다신 2020. 8. 3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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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적 관점(behaciorist perspectives)에서 행동은 환경의 자극에 의한 형태로 나타나고, 반응으로 인한 결과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외부 요인에 초점을 두고 인간의 발달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이나 인지심리적 관점과는 달리 행동주의에서는 인간의 발달은 연속적인 것이고, 인간은 환경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ABA의 원리를 이해하려면 행동주의에서 설명하는 대표적 학습 이론인 Pavlov(파블로프)의 고전적(반응적) 조건화(Respondent conditioning)와 Skinner(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를 이해해야 합니다.

 

Pavlov(파블로프)의 고전적(반응적) 조건화

 

 

파블로프는 개의 침 분비에 관한 연구를 하다가 우연히 개가 먹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침을 흘린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원래 침은 먹이를 쉽게 소화하기 위해 분비되는 것인데 개가 먹이를 먹지 않고 침을 흘렸다는 것에 파블로프는 흥미를 느끼고 이와 관련하여 좀 더 연구를 하게 됩니다.

 

파블로프는 종소리를 들려주면서 개에게 먹이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자 먹이가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도 개는 종소리가 들리면 침을 흘렸습니다.

 

 

실험 전 먹이는 무조건적 자극(Unconditioning stimulus; US)이며, 침 흘림은 무조건적 반응(Unconditioning response; UR)입니다. 그리고 종소리는 중립적인 자극(Neutral stimulus; NS)이며, 이후 조건화를 통해 조건화된 자극(Conditioned stimulus; CS)이 됩니다. 종소리가 조건화된 자극이 되어 개에게 제시되었을 때, 개가 침을 흘리는 것은 조건적 반사(conditioned reflex; CR)이 됩니다. 

 

이처럼 고전적(반응적) 조건화는 원래 어떠한 반응도 일으키지 않았던 중립 자극이 무조건적 반응을 일으키는 무조건적 자극과 반복적으로 제시됨으로써 이후 중립 자극만으로도 조건화된 반사(반응)를 유발하는 과정입니다.

 

무조건적 자극(US)이었던 먹이와 중립자극(NS)이었던 종소리를 짝지어 제시하여 중립 자극이 무조건적 자극의 기능(종소리만으로도 침 흘림)을 획득하게 되는 과정을 자극-자극 페어링(stimulus-stimulus pairing)이라고 합니다.

 

파블로프의 고전적(반응적) 조건화의 발견은 동물 뿐 아니라 인간의 행동 발생도 '경험'에 의해 학습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무의식적으로 경험과 사건 환경들의 연합으로 발생된 결과물일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전적 조건화는 인간 행동의 이해, 문제 행동의 수정, 불안 치료를 위한 체계적 둔감화의 개발과 적용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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