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

언어치료는 어떤 아이들이 받나요?

난다신 2020. 8. 2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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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 대상자의 선정 기준은 표준화된 공식 검사를 통해 치료 필요 여부를 결정합니다. 검증된 공식 검사에는 수용ㆍ표현 어휘력 검사(REVT), 구문 의미 이해력 검사, 취학 전 아동의 수용 언어 및 표현 언어 발달 척도(PRES), 우리말 조음ㆍ음운 평가(U-tap) 등이 있습니다. 공식 검사를 통해 검사 결과가 또래의 언어 발달 규준과 6개월 이상 차이가 나거나, 표준편차의 오차 범위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 언어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또래의 언어 발달 규준과 비교했을 때 6개월 미만의 약간의 지연을 보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때는 언어재활사의 임상적 경험과 판단이 중요합니다. 언어발달 예후 인자에는 아이의 지적 수준, 의사소통 기능, 언어 이해력, 언어처리능력 등의 요소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언어재활사는 표준화된 공식 검사 이외 부모 면담, 자유 놀이 상황에서 발생하는 아이의 자발화 분석을 통해 언어치료의 필요 여부, 부모교육과 같은 간접 언어치료 실시, 타 치료 연계 등을 판단해야 합니다.

 

언어치료가 필요하는 아이들은 기질적 문제(뇌손상, 청각장애, 자폐성장애, 지적장애 등)로 언어발달지체를 보이거나 다른 문제 없이 언어발달에 지연을 보일 때 또는 발음에 문제가 있거나 말 더듬을 보일 때, 읽기나 쓰기와 같이 언어적 학습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언어치료가 필요합니다. 언어치료는 언어 발달 지연의 발생 원인에 따라서 치료의 접근 방법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언어재활사는 부모의 면담과 아이 관찰, 공식 검사와 비공식 검사를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아이에게 최적화된 치료 목표와 접근법을 선정해야 합니다.

 

 

아이가 언어발달에 어려움이 있을경우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당혹감과 함께 '말이 언젠가는 틔이겠지'라며 전문가와의 상담에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은 혼자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기를 통해 발달하는 것입니다. 언어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의사소통 상황에서 긍정적인 강화와 반복, 서로의 감정과 의견을 주고받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많은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아이에게 언어를 촉진시켜 주고자 하는 과정에서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 일이 빈번합니다. 이는 부모가 아이의 언어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인터넷에서 언어 발달에 좋다는 것들은 아이 수준에 맞지 않게 제시해서 아이가 흥미를 잃게 되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아이들은 언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언어는 사회적 관계 능력과도 연관이 있으며 언어로 인한 문제는 정서, 행동, 인지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언어 수준이 걱정된다면 하루 빨리 언어재활사와의 상담을 통하여 조기 개입을 제공해야 합니다. 언어재활사를 만나는 일을 부담스러워하지 마세요. 언어재활사 선생님들은 언제나 우리 아이들을 만날 준비가 되어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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